이카보드 멜린테 > PROFILE | Covenantal Everydayism

Loading...

영광의 부재 이카보드 멜린테
FH | 나이 불명 | 성별 불명 | 192cm



외관
아! 뱀파이어. 가엾은 생명의 정기와 피를 빨아먹는 사악한 존재. 그 존재에 대한 공포로부터 비롯된 것이 바로 이카보드 멜린테였다. 대체로 뾰족한 이빨들 사이 유독 두드러진 두 개의 송곳니가,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를 그리 여기도록 만들곤 했다. 위로 묶어 올린 밤처럼 어두운 남색과 여명처럼 밝은 분홍색을 동시에 띤 덥수룩한 장발, 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선, 창백한 피부, 검은 매니큐어, 둥그런 알의 색안경 뒤로 얼핏 보이는 지긋이 감은 두 눈. 현대의 뱀파이어라는 존재를 서술하기에 실로 적합한 단어들의 나열이다.

다만 어떤 사람들은 쉬이 파악할 수 있을 테다. 그의 실체가 그 어떤 전설 속의 존재도 아니라, 그저 그런 구전에 의해 태어났을 뿐인 레니게이드 비잉이라는 것을.
성격
호기심 많은 / 수상하게 호의적인 / 고고한 / 자유분방한 / 고집 센 / 까칠한 / 어설픈 / 허당끼 있는
특징
이 허접한 흡혈귀가 FH에 의해 몇십 년 가량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루마니아로부터 일본으로 오게 된지도 어연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, 동시에 인간 문물을 접한지도 그만큼 되었다. 오랜 시간을 잠들어 있었던 탓에 본인도 제 정확한 나이를 모르나, 그의 설화가 한창 사람들의 입에 담기기 시작한 시기를 생각하면, 몇백 년도 채 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. 조금 특이하긴 하더라도 적대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호전적이기는커녕 호의적인데다가 말이 통하고 할 일만 잘하면 그만이므로, 인간의 세상에 어찌저찌 잘 스며들어 있는 상황.

좋아하는 것은 어둠, 달빛, 그리고 자신을 추앙해주는 것 정도.
싫어하는 것은 태양빛, 마늘, 십자가, 그밖에 흡혈귀가 싫어한다고 알려진 모든 것들.
기타
물론 그는 '진짜'가 아니므로 이 같은 것들에 실제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. 대략적인 실험 결과 그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만 보일 뿐,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. 피가 아닌 다른 것을 먹더라도 소화에 별 지장이 없으며—애초에 대사활동을 하는지부터가 의문이지만—본인 또한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게 되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지 오래라지만… 괜한 자존심 탓에 보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는 이상 컨셉 식단을 꿋꿋하게 고수할 것이다. 한낮의 외출에는 검은 옷과 검은 우산이 필수.
arrow_upward